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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풍어"… 국내산 갈치 가격 '뚝'

입력 : 2017-07-10 20:02:03 수정 : 2017-07-10 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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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5배 증가… 판매가 지난해보다 40% 급락
[전경우 기자] 국내산 갈치가 기록적인 풍어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

이에 이마트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생제주은갈치 대자 1마리를 620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동기 대비 42% 저렴한 가격이다. 한 때 국내산 갈치는 ‘금갈치’로 통하며 가장 비쌀 때 1마리에 1만 2000원선까지 올랐었다.

제주도 현지 위판가는 전년 동기 대비 25~30% 수준이나 떨어졌다. 얼린 선동갈치 유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8월에 가서는 지난해 대비 40%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제주 4개 수협(한림 서귀포 성산포 제주시)의 6월 한 달 기준 어획량은 전년 동기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6월 갈치 어획량은 621톤에 위판액이 95억원에 그쳤지만 올 6월엔 벌써 2951톤에 43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갈치 대풍 현상은 제주 연근해 어장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고, 갈치 먹이자원이 풍부해지면서 갈치 어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갈치의 주 조업 시기는 7~9월로, 제주도에서 4~5시간 떨어진 연근해로 나가 조업을 한다. 특히 7월 한달 동안에는 대량 조업 형태인 ‘연승' 조업이 금지되어 있어 아직까지 위판가 13만~14만원선(선동 기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8월 들어서면서부터 선동 물량이 시중에 풀리기 시작하면 갈치 가격은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김상민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최근 어족자원 고갈로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갈치가 드물게 대풍을 맞으면서 오랜만에 저렴한 가격에 제철 생선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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