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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 경고음… 주차감시… 내비 '무한진화'

입력 : 2017-07-09 20:48:47 수정 : 2017-07-09 2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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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기능으로 고객 잡기 총력
팅크웨어 '아이나비 X3', ADAS 장착… 미러링크 서비스
파인디지털 '파인드라이브 T', LTE 지원… 주차감시 기능도
과거 내비게이션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명 중 하나가 팅크웨어의 ‘아이나비’다. ‘아이나비’는 근래 들어 자동차 고급 옵션 중 하나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능 일부를 장착했다. ADAS 기능 중 대표적인 것이 충돌 위험시 자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스스로 차량을 제어해 멈추게 하는 것이다.

최근 나온 ‘아이나비 X3’의 ADAS는 내비게이션 특성상 차량 제어는 불가능하지만 대신, 여러 위급상황에서 경고음으로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준다. 안전기능은 아니지만 차량이 밀릴 때나 신호 대기 중 유용하게 쓰일 ‘앞차출발알림(FVSA)’ ‘신호등 변경 알림(TLCA)’ 등의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폰과의 연결성도 탁월하다. 특히 애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미러링크는 자동차 내장 미러링크보다 낫다. 기존 자동차 옵션상의 미러링크는 대부분 스마트폰 앱의 일부만 가져와서 쓸 수 있지만 아이나비 X3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있는 모든 앱을 복사한 것처럼 고스란히 가져와 내비게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비게이션 기기 자체가 통신 플랫폼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파인디지털이 올해 출시한 ‘파인드라이브 T’는 업계 최초로 LTE 통신을 지원한다. 별도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인터넷, SNS 서비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탑재해 T맵, 카카오내비 등 내비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가족이 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각자 선호하는 내비게이션이 있을 수 있기에 운전자의 취향이나 습관에 따라 지도 선택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주차감시 기능도 눈길을 끈다. 차량 충격과 강제 견인을 인지하면 즉시 카카오톡과 휴대폰 푸쉬알림으로 통보해, 블랙박스가 실시간으로 사고 상황을 전달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해준다.

한편, 내비게이션 업체의 진화 속도만큼이나 스마트폰 내비와 자동차 업체들의 추격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내놓거나 구상하고 있는 기능들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 자동차 회사들의 자체 옵션에 추가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내다봤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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