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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신태용 감독 '손흥민 극대화' 해법 찾을까

입력 : 2017-07-06 05:30:00 수정 : 2017-07-06 09: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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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소방수’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마지막까지 풀어내지 못한 ‘손흥민 극대화’ 해법을 풀어낼 수 있을까.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을 구원하기 위해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단과의 원할한 소통이 가능한 신 감독은 대표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여유가 없다. 당장 오는 8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그리고 9월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 나서야 한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난다.

현재 대표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는 역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가 각각 팔 골절 수술과 무릎 수술로 인해 예선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책임감이 강하고, 현재 재활 속도를 감안할 때 출전이 가능할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스포츠월드를 통해 “알려진 바와 달리 굉장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재활 과정과 경기 감각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관건이지만,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결론지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두 선수가 출전하는 것과 빠지는 것의 전력 차이는 크다. 그만큼 대표팀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공격 전술에서 손흥민 활용의 해법을 풀어내는 것이 시급한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손흥민이 EPL 무대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 경기장에서 그러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이 측면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고, 동료와의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도 보여준 것이 없다. 오롯이 개인 능력에 의존해야 했고, 이 때문에 부상의 위험에도 자주 노출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 축구, 그리고 손흥민의 능력이라면 아시아 무대에서는 공격 측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것이 맞다. 김호곤 기술위원장 역시 “능력만 두고 본다면 우리 선수들이 가진 기량은 분명 뛰어나다”며 “중요한 것은 이 능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풀어내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 입장에서도 당장 승리라는 성과물을 보여줘야 대표팀 감독으로 연착륙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입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손흥민 활용이다. 특히 대표팀 코치 시절, 리우 올림픽에서도 찰떡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을 수도 있어 기대감이 크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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