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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개봉 첫날부터 불법유출… 리얼·옥자의 한숨

입력 : 2017-06-29 20:46:59 수정 : 2017-06-29 2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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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진퇴양난이다. '리얼'은 혹독한 혹평, '옥자'는 상영관 부족으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인데, 불법유출 사태까지 겹치면서 관계자들의 한숨이 커져가고 있다.

먼저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은 지난 28일 개봉 후 영화관에서 촬영한 듯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진 상태다. 특히 설리의 노출신과 김수현-설리의 정사신이 소위 말하는 '짤방'으로 만들어져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가뜩이나 영화에 대한 혹평으로 힘겨운 '리얼'에겐 이중고인 셈. 그것도 개봉 첫날에 유출됐다는 점은 영화를 위해 고생한 배우, 감독, 스태프들을 힘빠지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불법유출 영상은 고삐 풀린 말처럼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옥자' 또한 사정이 다르지 않다. '옥자'는 29일 0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됐지만, 인터넷 스트리밍을 기본으로 한 서비스인 만큼 불법영상이 P2P 사이트에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했다. 예견된 상황이었지만, 실제로 그 상황이 닥치자 넷플릭스 측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넷플릭스 측은 전담팀을 꾸려 불법영상 유출에 대해 대응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두 영화는 개봉 첫날부터 힘 빠진 흥행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양측 제작사는 "관객들의 양심을 믿는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개봉 전 쏟아진 혹평과 각종 스포를 감안하면 과연 누가 극장에서 두 영화를 보려고 할까. 두 영화에 닥친 아이러니한 상황이 씁쓸하기만 한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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