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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설' 이청용… 다음 시즌 행방은?

입력 : 2017-06-28 13:19:11 수정 : 2017-06-28 13: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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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최근 이청용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는 새 감독을 맞이했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물러난 자리를 프랑크 더부르 감독이 채웠다. 프랑크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조금 더 전술적이고 기술적인 축구로 경기를 지배하길 원한다. 네덜란드 특유의 토탈 풋볼을 선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약 이 얘기가 그대로 훈련에서 반영된다면 이청용에게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이청용은 선 굵은 축구를 선호하는 앨런 파듀, 샘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EPL 단 15경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냈고 선발 출전은 4경기에 불과했다. 평균 출전시간은 30분을 겨우 웃도는 수준이었다. 전술 색깔이 다른 새 감독 밑에서 다시 한 번 비상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만 현지 언론은 이청용의 미래를 그리 밝게 보지는 않는듯하다. 잉글랜드 언론 ‘풋볼 런던’은 27일(한국시간) 이청용이 조던 머치와 함께 먼저 방출될 것(Jordon Mutch and Chung yong-lee and who may well be first out the door)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이청용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계약기간은 1년 남았다. 팀 입장에선 이번 여름이 이청용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이미 이청용은 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이청용에게도 다음 시즌은 중요하다. 소속팀 입지 상실과 함께 대표팀에서의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다. 그의 자리에는 이재성, 이근호 등 경쟁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력이 떨어진 채 출전했던 지난 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도 이청용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어떻게든 새 시즌에선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이청용은 “다음 시즌은 달라야 한다. 구체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많은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적도 고민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다음 시즌 어떤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크리스털 팰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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