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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추일승 감독③ 일영·진수 중심… “공격 농구 포기 안 해”

입력 : 2017-06-28 05:30:00 수정 : 2017-06-28 04: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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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홍천·권영준 기자] “꼴찌 후보라면서요?”

프로농구 오리온이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이승현은 상무에, 장재석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시작하며 팀을 잠시 떠났다. 김동욱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했다. 포워드 농구의 핵심 인재들이 팀을 이탈하면서, 전술상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도 이별을 선택해야 했다. 이는 곧 전력 약화로 이어졌고, 벌써 하위권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같은 평가를 가장 먼저, 그리고 몸소 감지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추일승(54) 오리온 감독이다. 그런데 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팀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잘 이겨내느냐가 명문 구단을 평가하는 요소”라며 “이번 시즌은 오리온을 제대로 평가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스포츠월드는 강원도 홍천에서 선수단과 함께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추 감독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①강제? ‘철학’ 담은 리빌딩 벌써 시작 ②승현·재석 부재로 부진?… 듣고 싶지 않은 말 ③일영·진수 중심… “공격 농구 포기 안 해”

▲일영·진수 중심… “공격 농구 포기 안 해”

추 감독 역시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그는 “챔피언은 아니더라도,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리자는 생각”이라며 “공격적인 농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연히 핵심은 허일영과 최진수이다. 김동욱, 이승현, 장재석이 빠진 상황에서 허일영과 최진수가 중심을 잡고 팀을 이끌어줘야 한다. 두 선수 역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단 허일영은 걱정이 없다. 듬직하게 팀을 지켜왔고, 또 그만큼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2월 아들이 태어나면서 책임감도 늘어났다. 관건은 최진수이다. 추 감독은 “진수가 포지션이나 위치를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를 흩어 놓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역시 관건은 꾸준함이다. 그는 “진수가 지난 시즌 라운드 후반에 굉장히 좋았다. 그러다 다쳐서 못 뛰었다. 그 전에도 한참 좋았는데, 어깨를 다쳐서 못 뛰었다”라며 “나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자꾸 이런 모습이 반복되는 것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수는 이제 어린 선수가 아니다. 이미 성장한 선수”라며 “이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진수를 살릴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추 감독은 “외국인 선수 파트너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진수는 외국인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외국인 선수를 잘 선발하면 최진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재활 중인 최진수는 8월부터 실전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 감독은 “일단 경험이 많은 선수와 아닌 선수의 격차가 큰 상황”이라며 “훈련 패턴을 바꿔서 다음주부터 곧바로 연습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실전을 통해 경험을 쌓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방향으로 비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전술 훈련은 외국인 선발 이후 선수의 특성에 맞출 것”이라며 “빠른 농구, 세트 되지 않은 상황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공격 농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권영준 기자 / 경기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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