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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투타 외인 살리기, '3人3色' 맞춤형 전략

입력 : 2017-06-28 06:00:00 수정 : 2017-06-28 08: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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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이지은 기자] 롯데가 3인3색 맞춤형 전략으로 투타 외인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외인 타자 앤디 번즈가 24일 만에 1군으로 합류한 것이다. 지난 2일 사직 kt전에서 스윙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했던 번즈는 이튿날 정밀 검진 결과 근육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전열을 이탈했다. 하지만 아직 엔트리에 이름은 올리지 않은 상태, 훈련에만 참가하며 투입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가 이렇게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유는 부상이 재발할 경우에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날 조원우 롯데 감독은 번즈에 대해 “수비는 문제가 없다. 주루도 괜찮다. 하지만 방망이가 아직이다. (전)준우보다는 회복 시기가 빠르지만, 혹시라도 치다가 다시 부상이 오면 진짜 가는 것이다”라며 “재활군에 있는 것보다는 여기서 직접 보기 위해서 불렀다. 사흘은 연습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닉 애디튼은 선발진으로 복귀한다. 대체 외인으로 롯데의 유니폼을 입은 애디튼은 선발 10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7.5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2군행을 받아들었다. 지난 20일 kt전에서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애디튼에게 불펜 보직이라는 고육지책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2경기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28일 LG전에서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노경은, 박시영 등 대체 선발이 모두 신임을 받지 못한 탓이다.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던 브룩스 레일리는 4일 로테이션으로 29일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5일 사직 NC전 선발로 예고돼야 맞지만 올시즌 NC를 상대로만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8.40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조 감독은 “레일리와 투수코치가 상의를 계속 했다. 본인도 워낙 안 좋은 걸 알고 있는데다, 지난 등판에서 100구 이하를 던져서 괜찮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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