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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경쟁서 밀린 김현수, 트레이드 갑론을박

입력 : 2017-06-27 11:25:03 수정 : 2017-06-27 11: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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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올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김현수(29)의 이름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선수이동을 전망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유력 자원 50인 명단을 업데이트했다. 이는 구단들이 웨이버 공시 없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논웨이버 트레이드가 마감 시한(현지시간 7월31일)을 한 달가량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수에 관한 언급은 같은 팀 외야수 경쟁 자원인 세스 스미스에 관한 가치를 논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언론은 “스미스는 좌타 코너 외야수로써 어느 정도의 활약은 보장되는 베테랑이다. 가장 가치있는 트레이드 자원은 아닐지라도 필요한 특정 팀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다”라며 “김현수도 고려 대상은 될 수 있겠지만 올시즌 방망이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하다. 타깃이 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메이저리그 칼럼리스트 켄 로젠탈은 ‘어슬레틱스, 타이거즈, 그리고 오리올스를 위한 트레이드 데드라인 가이드’라는 글을 통해 볼티모어를 “최악의 육성 시스템을 가진 팀”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 방안에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김현수를 시장에 내놓는 방안이 포함됐다.

볼티모어는 26일 기준 37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처져있어 가을야구가 멀어져가고 있다. 볼티모어가 팀 내 중복 자원인 김현수를 보내고 유망주를 받아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흔치 않은 출루형 타자라는 점에서 이미 김현수를 두고지난 4월 트레이드설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최근 주전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기회가 늘어나긴 했지만, 임시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김현수 개인에게도 트레이드는 새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올시즌 부진으로 시장 가치가 떨어졌다는 부분은 김현수가 감안해야할 부분이다. FA를 앞두고 있다는 것 역시 걸림돌이다. 김현수는 2016시즌을 앞두고 2년간 7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에 입성했다. 타팀의 입장에서는 후반기 남은 몇 달을 위해 김현수에게 상당한 액수를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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