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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찾아온 '흐름', 빈 곳간이 메워진다

입력 : 2017-06-27 13:00:00 수정 : 2017-06-27 10: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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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롯데가 반등의 7월을 조준하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의 목표는 전반기 최소 승패마진 -5까지 버텨내는 것. 26일 현재 롯데는 33승39패 승률 0.458다. 5할 승부를 이어가며 위닝시리즈만 한 차례 잡아내면 그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

◆선발진 안정, 조각이 맞춰진다=6월 추락의 원인은 선발진 붕괴다. 레일리와 애디튼의 부진과 2군행, 송승준의 부상이탈, 또 시즌 초 기둥역할을 한 젊은 선발투수의 부진이 모두 겹쳤다. 초반 두들겨맞으며 대량실점, 방망이가 뒤늦게 터지면 불펜에서 추가실점해 무너졌다. 패배의 일상화된 패턴이다.

그러다 최근 세 명의 선발진이 희망을 주고 있다. 박세웅은 변함없다.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속사구로 홍역을 겪었지만 냉정함을 찾고 승리투수가 됐다. 14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08. 리그 통틀어 에이스다.

허벅지 부상을 딛고 돌아온 송승준도 알차다. 복귀전인 21일 kt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박수를 받았다. 선발성적만 보면 8경기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점 3.15다. 여기에 레일리가 가세했다.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버텨냈다. 2회까지 4실점했지만 안정감을 찾더니 100구로 7이닝을 채웠다. 5월25일 삼성전 이후 한 달만에 거둔 4승째 피칭. 조 감독은 “예전 같으면 혼자 분에 못 이겼을 텐데 실점 후 차분하게 던지더라”며 만족해했다. 맹투를 펼치던 작년 전반기의 느낌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들 3인방이 역할을 해주면 어떻게든 싸워볼 수 있다. 후반기 새 외인을 영입하고 김원중 박진형 등을 5선발로 교체투입하면 된다. 조 감독의 시나리오다. 

◆활력소 번즈의 귀환=내야수 앤디 번즈가 복귀준비 중이다. 지난 2일 스윙 도중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을 입은 번즈는 27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조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직접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괜찮다고 판단이 되면 2군에서 몇 경기 뛰어본 후 곧바로 등록시킬 예정이다. 번즈의 시즌 타율은 0.258(194타수 52안타)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타격감이 올라올 때 부상을 당해 이탈이 뼈아팠다. 더욱이 수비력에선 리그 전체 내야수와 견줘도 뒤질 게 없다. 수비안정에서 번즈의 귀환은 큰 도움이다. 기존 타선은 큰 문제가 없다. 손가락 부상 문규현도 지난 23일 돌아왔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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