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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대회 2관왕으로 얻은 수확 '자신감'

입력 : 2017-06-26 09:43:45 수정 : 2017-06-26 09: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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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출전한 국제수영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100m와 800m에 출전해 각각 8위, 4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먼저 열린 100m 결승에서 49초14의 기록으로 8위를 마크했다. 1위 도미닉 코즈마(헝가리·48초68)에 0.46초 뒤진 기록이다. 이어 열린 자유형 800m에서 8분4초31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얀 미카(체코·7분54초24)와는 10초7의 차이가 난다. 하지만 박태환은 주종목인 200m(25일)와 400m(24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감,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일종의 모의고사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얻기 위해 지난달 미국 애틀란타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에 나가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이어 지난 18일 헝가리와 시차가 같은 로마로 출국해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전념했다. 준비의 성과가 2관왕으로 연결됐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어 고무적이다. 자신이 아픔을 겪었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을 연이어 꺾었다. 박태환이 3분44초54를 기록, 우승을 차지한 400m에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3분47초58)과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5초88)도 출전했다. 박태환은 이들을 모조리 제치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도핑 파문, 올림픽 참패 등 좌절을 딛고 강한 정신력으로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이제 박태환은 헝가리로 이동해 세계선수권 대회에 집중한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는 다음달 24일, 자유형 200m는 26일 열린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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