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뉴욕 찾은 수호랑·반다비 “평창으로 오세요”

입력 : 2017-06-25 18:44:10 수정 : 2017-06-25 18:44:1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국 문화관광대전 개최
사찰음식·태권도 등 내세워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박차
방한관광 분위기 확산 ‘온힘’
[뉴욕(미국)=글?사진 전경우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미국 뉴욕에 출동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한국관광공사,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등 4개 기관은 지난 22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 현지에서 한국 문화관광대전을 개최했다. 한식과 태권도, K-POP 등을 내세워 내년 겨울 올림픽이 열리는 한국과 강원도, 평창의 매력을 미국인들에게 알리는 행사다.

첫 행사는 22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르 베르나르댕(Le Bernadin Prive)에서 진행된 사찰음식 체험이었다.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백양사 천관암)은 강원도에서 채취한 더덕, 솔잎, 곤드레, 호박잎, 표고버섯 등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미국 주요 미디어 기자들 앞에서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 CBS 등 미국 대형 매체들과 음식 전문 매거진 등 영향력 있는 미디어에서 50여명 몰려왔고 취재 신청은 반나절도 되지 않아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정관스님의 죽비 소리에 맞춰 식사를 시작한 현지 언론인들은 우리나라 사찰의 전통적인 철학이 담긴 식사법 ‘발우공양’을 직접 체험하고 기존에 알고 있던 비빔밥, 불고기와는 또 다른 한식의 세계를 음미했다. 참석자들은 “단순히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식 같다”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정관 스님은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쉐프테이블’과 뉴욕타임즈 특집기사를 통해 미국에 알려져 현지 미식가들에게 주목 받는 인물이다. 정관 스님은 행사를 마치고 “함께 했던 사람들이 평창올림픽에 대한 염원의 마음을 모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함께 만든 미국의 유명 쉐프 에릭 리퍼트는 “정관 스님은 항상 자신의 스타일에 충실하며 한결같은 요리를 한다”며 “뉴욕에 정관 스님의 영향을 받아 한국으로 템플 스테이를 떠나겠다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 차에는 뉴욕의 심장부 타임 스퀘어에서 3000여명의 시범단이 펼치는 초대형 태권도 이벤트가 펼쳐졌고, 1만여명의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미국 전국 공립학교의 태권도 수련생들로 구성된 시범단은 품새, 격파시범에 K-POP 커버 댄스, 태권도 플래쉬 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 앞에서 뽐냈다. 두 자녀를 이번 시범에 참가시킨 알리시아 플레밍씨는 “차로 12시간 떨어진 캔터키에서 왔는데 분위가가 너무 좋다”며 “2년내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음식이 가장 기대된다”고 했다.

‘수호랑’과 ‘반다비’는 같은날 오후 뉴왁 프루덴셜 시티에서 열린 초대형 한류 행사장에도 나타났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됐고 남성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메인 공연 직전에는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평창올림픽조직위, 강원도 등 동계올림픽 관계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한류 팬들에게 평창 방문을 권했다.

김기홍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차장은 “평창은 미국에서 1932년과 1980년 두 번의 올림픽을 개최한 레이크 플래시드처럼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며 “평창올림픽을 위한 경기장 시설 등은 모두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도쿄, 뉴욕에서 문화관광대전을 열었고 런던, 알마티, 뉴델리에서도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전략본부장은 “중국과 일본에 편중된 방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구미주 지역의 주요 방한시장인 미국 관광객들의 방한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문화관광대전을 통해 내년 2월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미국 내 방한관광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