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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중심타선' 삼성의 6월 대반전 이끈 두 가지

입력 : 2017-06-26 06:00:00 수정 : 2017-06-25 13: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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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선발 마운드, 그리고 3번과 4번.”

삼성의 6월 기세가 폭발적이다. 21경기를 치르며 13승8패 승률 0.619로 리그 공동 2위, 4연승으로 승리 가도를 달리며 올시즌 들어 가장 긴 연승 기록을 써내려고 있다.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25승째를 올리며 72일 만에 드디어 꼴찌 자리에서 벗어났다. 24일 기준 8위 한화(30승41패)와의 경기차도 1.5경기 뿐, 어느덧 8위 자리도 눈앞이다.

현재의 경기력으로 보면 4월 한 달 극악의 부진이 이상할 정도다. 당시 삼성은 1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올시즌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팀이 초반부터 처지다보니 연이어 다른 팀 에이스를 만나야 하는 일정까지 받아드는 악순환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이제는 쟁쟁한 상대 선발들을 상대로도 승수를 쌓아올리고 있다. 비야누에바를 7이닝 5실점으로 무릎 꿇린 지난 23일 대구 한화전이 그 방증이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이런 반등의 주요 원인에 대해 두 가지를 꼽았다. 안정된 선발 마운드와 살아난 중심타선이다. 김 감독은 “초반까지만 해도 선발진을 세 명 정도로 운영해야 했다. 매번 대체 선발로 누구를 내보내야 할 지 고민해야 했다. 이제는 선발이 어느정도 계산이 서다보니 마운드가 안정됐다”라며 “타선에서는 3번 구자욱, 4번 러프가 살아난 게 컸다. 둘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 선발진의 6월 평균자책점은 5.08로 리그 4위에 올라있는 상태, 게다가 108이닝을 책임지며 리그 상위권의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베테랑 윤성환의 안정세가 눈에 띈다. 6월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 중인 윤성환은 24⅔이닝으로 한 달 간 선발 등판한 8명의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자랑 중이다.

6월 팀타율은 0.292로 리그 7위, 하지만 23홈런(3위)이 달라진 방망이의 폭발력을 증명한다. 특히 외인 타자 러프는 타율 0.389 5홈런 29타점 14득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몸이 풀렸다. 6월 타율 리그 4위, 타점은 선두다. 시즌초 슬럼프에 빠졌던 구자욱 역시 6월 타율 0.354 4홈런 18타점 22득점으로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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