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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로 떠난 스타들, 공백은 어떻게

입력 : 2017-06-25 11:09:09 수정 : 2017-06-25 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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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열도의 러시가 뜨겁다.

7월 이적시장 개막에 앞서 일본 J리그로 떠나는 스타들이 속출하면서 K리그 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월에만 이미 국가대표 출신 김보경(전북→가시와), 황의조(성남→감바)를 비롯, 마르셀로(제주→오미야), 정승현(울산→사간도스) 등 각 팀 주전 선수들이 일본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자본을 앞세운 J리그의 유혹은 현실적으로 뿌리치기 힘들다.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게끔 전력을 보강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K리그 클래식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그래도 여유가 있다.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김보경이 워낙 뛰어난 축구센스를 자랑하는 미드필더이긴 하지만 이승기 이재성 등이 건재하다. 여기에 로페즈도 부상에서 돌아왔고 후반기에는 한교원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여전히 2선 자원들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새 보강이 없어도 큰 타격은 없다. 김보경 역시 “전북이란 팀은 나 하나 없어도 흔들리지 않는 팀”이라 언급했을 정도다.

제주는 마르셀로의 공백이 크다. 마르셀로는 지난 시즌 37경기 11골 9도움을 올리며 제주의 리그 3위와 ACL 진출을 이끈 공신 중 하나였다. 올 시즌 역시 리그 13경기 6골3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멘디, 마그노, 황일수 등 선수층은 풍부하지만 결정력 면에서 마르셀로에 비할 선수는 드물다. 새 외인 보강은 물론, 윤빛가람 영입까지 폭넓게 대체 자원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도 센터백 정승현을 잃게 됐다. 하지만 수비수는 기존 선수층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베테랑 김치곤, 강민수는 물론 외인 리차드에 아직 리그 데뷔전을 못 치른 최규백도 있다. 울산은 이종호와 경쟁할 최전방 공격자원 보강이 우선이다.

K리그 챌린지 성남도 전력 보강을 계획 중이다. 가뜩이나 공격력(18경기 13골·리그 최하위)이 약한데 황의조까지 떠났다. 최전방, 측면 모두 자원이 부족하다. 네코, 비도시치 등 외인 공격수들이 부상에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팀을 떠나면서 고민이 많았다. 외인 쿼터 2자리를 모두 공격자원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김보경(위쪽 시계방향으로) 황의조 마르셀로 정승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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