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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숨겨진 진실은?

입력 : 2017-06-25 10:45:34 수정 : 2017-06-25 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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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에 관한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가 연루된 성추문 사건과 부정 재산 축적에 대해 다뤘다. 그는 과거 귀신을 쫓는 목사로 이름을 알려 성락교회를 이끌어왔다.

김기동 목사의 손을 거치면 천식이 낫고, 걷지 못하는 사람이 걷고, 죽은 사람까지 살렸다고 전해졌다. 1987년 이단으로 분류됐지만 전국적으로 50개가 넘는 예배당이 있고 교인이 20만 명을 넘는 적도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김기동 목사는 “이단이라는 것은 사형과 같다. 그 고통은 말로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이단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다 교인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김기동 목사를 지지하는 원감파와 개혁파 신도들의 대립이 생긴 것이다. 교회에서는 무력충돌까지 발생했고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모두 철문으로 용접하기도 했다.

개혁파인 윤준호 교수는 김기동의 목사 엑스파일을 만들었다. 해당 파일에는 27명의 여성 피해자 목록이 있었고 이 중 한 피해 여성의 인터뷰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됐다. 해당 여성은 “부모님이 김기동 목사를 믿었기에 그에게 성폭행을 당해도 말할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준호 교수는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 김 목사로부터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는 내용을 듣고 그들이 쓴 것을 받아서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동 목사 측은 “지난 2000년 ‘성락교회 바로 세우기 협회’ 회원들이 보낸 내용과 이번 엑스파일 내용이 거의 비슷하고 당시에도 혐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 전문가는 김기동 목사의 아들 세습으로 인해 반대 측이 만든 엑스파일이기에 왜곡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당시 ‘성락교회 바로 세우기 협회’는 재판에서 패소했고 현재 윤준호 교수는 명예훼손으로 고소된 상태다.

김기동 목사 측의 부인에도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한 여성은 “가슴과 배를 주무르고 다리를 더듬고 엉덩이를 만지는 등 김기동 목사의 행위에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사모님과 성관계를 하면서 다른 사람 생각할 때가 있다며 갑자기 키스를 했다”면서 “결혼을 앞둔 시점에 당해서 너무 힘들었고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려고 했지만 그 분이 너무 떳떳하게 사는 모습이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김기동 목사는 교회 재산으로 알려진 강남과 여의도에 위치한 부동산을 아들 명의로 해놓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교인들이 준 돈을 쓴 것이고 여러분이 저를 사랑한다 해놓고 뒤통수를 때려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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