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에게는 연기생활의 위기가 있었다. 2014년 9월 걸그룹 글램의 다희와 모델 이지연이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의 대가로 그에게 50억을 요구했던 사건에 연루된 바 있었다. 이병헌은 끝날 것 같았던 연기 인생에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당시 그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인간미 넘치는 무식한 악당 안상구 역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미스컨덕트’와 ‘황야의 7인’ ‘마스터’ ‘싱글라이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병헌이 ‘미스터 션샤인’(2018년 방송예정)의 출연한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우선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 신드롬, tvN ‘도깨비’에서 공유 신드롬을 만들며 연타석 히트를 기록한 김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과연 이병헌 오랜만에 돌아 온 안방극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의병들의 이야기다.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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