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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홈런… 이승엽을 어떻게 떠나보내나

입력 : 2017-06-24 20:44:20 수정 : 2017-06-24 2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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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올 겨울 이승엽(삼성)이 은퇴해도 괜찮은 걸까. 이 정도면 팬들이 뜯어말리고 싶을 터다.

삼성은 24일 대구 한화전을 8-2로 승리했다. 어느새 4연승을 달렸다. 28승 2무 42패로 정확하게 승률 0.400을 기록했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그 중심에 이승엽이 있었다. 이승엽은 0-1로 뒤지던 1회말 이태양을 상대로 우중월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2호.

3회말에는 러프와 이승엽의 홈런 듀오가 한화를 침몰시켰다.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한 가운데 엮여진 1사 만루에서 4번 다린 러프가 만루포를 쏘아올리면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이승엽이 다시 아치를 그렸다. 이태양과 8구 승부 끝에 또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3호이자 통산 27번째 연타석 홈런. 사실상 이 순간 승부의 추는 완전히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이승엽은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올 시즌 후 은퇴한다. 이미 공식적으로 이런 의사를 드러냈고 지금까지 번복을 표현한 적도 없다. 이승엽은 “아름답게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하지만 성적을 보면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13홈런을 터뜨렸고 41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0.254(232타수 59안타)로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장타력을 간과할 수 없다. 팀내에서 구자욱(14개) 러프(14개)외에 이승엽보다 홈런을 많이 친 선수가 없다. 4위가 조동찬으로 7개다.

현 분위기면 이승엽은 은퇴시즌 20홈런 이상을 쏘아올리며 현역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당장 내년에도 홈런타자 수혈은 외인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의 은퇴는 미련이 남는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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