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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2실점… 승리요건 갖췄지만 숙제는 피홈런

입력 : 2017-06-23 12:59:35 수정 : 2017-06-23 13: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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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숙제도 여전하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2실점으로 마쳤다. 승리 투수 요건을 챙겼다. 하지만 2실점 모두 피홈런이라는 데서 아쉬움이 남는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던진148㎞ 직구가 그대로 통타당해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시즌 12번째 피홈런. 다행히 팀도 3회말 홈런 2개를 치며 3-1로 역전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다.

그러나 4회에 다시 홈런을 얻어맞았다. 트래비스 디노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제구가 잘 안돼 높은 쪽으로 형성됐고, 그대로 좌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하지만 2, 3회는 득점권 위기를 잘 넘겼다. 3회말 다저스가 홈런 2개를 치며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상황에서 다시 홈런을 맞았다. 4회, 자신에게 통산 2홈런을 기록한 제이 브루스는 3루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 트래비스 다노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은 코스도 들어갔다. 맞는 순간에는 범타가 예상됐지만 그대로 뻗어나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3로 추격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5회에도 선두타자 가빈 체키니에 안타를 내준 뒤 스티븐 마츠에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그랜더슨에 볼넷. 1사 1, 2루. 하지만 윌머 플로레스를 3구 만에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덩달아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다만 피홈런 숙제는 향후에도 보완이 필요하다. 지난 4월14일 시카고 컵스전, 19일 콜로라도전, 5월19일 마이애미전 6월11일 신시내티전에 이어 시즌 5번째 한 경기 2홈런 이상 경기를 만들었다. 피홈런도 어느덧 시즌 13번째 피홈런. 빅리그 데뷔시즌인 2013년에는 30경기 15피홈런, 2014년 26경기 8피홈런에 불과했던 류현진은 2015시즌 왼 어깨 수술 이후 2년 만에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하면서 유독 장타에 발목을 많이 잡히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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