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끝판왕 오승환

입력 : 2017-06-22 11:31:35 수정 : 2017-06-22 11:31:3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다른 지역 매체인, ‘더 레드버드 데일리’ 역시 오승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까지 32승 37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38승 35패)와는 10경기 이상 차이가 나고, 와일드카드 가능성도 낮다. 사실상 가을 야구를 기대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에 최근 즉시 전력감 몇몇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이날 “선발 투수 랜스 린과 트레버 로젠탈, 오승환에 대해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여놔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마무리 로젠탈과 현 마무리 오승환은 워싱턴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은 올 시즌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팀이다. 43승 28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불펜이 약점이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5.04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여기에 최근 마무리 투수 코다 글로버까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오승환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해 구위만큼은 아니지만, 21일까지 29경기에 등판해 32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3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3위다.

다만, 오승환이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는 것은 트레이드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오승환을 영입하는 구단은 시즌의 절반만 그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 때문에 2018년까지 계약이 된 로젠탈이 더 가치가 높다는 평가도 있다.

더 레드버드 데일리는 “뉴욕 양키스가 아롤디스 채프먼을 FA를 통해 다시 데려온 것처럼, 세인트루이스도 올겨울 오승환을 다시 영입할 수 있다”면서 “오승환을 노리는 팀은 워싱턴만이 아니다. 트레이드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불펜 투수의 몸값은 올라가기 마련”이라고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