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메인 리그격인 MAX리그 메인 이벤터가 지난 20년간 한국 격투기를 지켜온 베테랑이라면, 언더카드격인 컨텐더리그의 메인이벤트는 앞으로의 10년을 이끌어 갈 재능있는 신예들의 매치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정우관의 차세대 에이스 조경재(18, 인천정우관)은 '다이너마이트'라는 링네임처럼 폭발력 있는 킥이 주특기이다. 17전14승3패의 전적 중 9KO승을 대부분 강력한 왼발 킥으로 이끌어 냈다. 인천정우관의 김두형 관장은 "수많은 선수를 육성하며 미트를 받아봤지만 조경재의 킥은 수준이 다르다"며 "-65kg 체급임에도 불구하고 헤비급의 파워를 지닌 선수이다. 더욱이 아직 어린 나이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엄지를 치켜 세운다. 지난 MAX FC의 시합에서도 킥을 통해 KO승을 이끌어 냈다. 조경재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만큼 절대 강자가 되고 싶다"며 나이답지 않은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동갑내기 전승원(18, 서울 대화무에타이) 역시 엄청난 기세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이다.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무에타이 신인선수권대회 주니어 1위 등 벌써부터 여러 대회의 우승을 휩쓸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80cm의 출중한 체격, 19전 15승4패의 준수한 전적을 자랑한다. 조경재의 주특기가 킥이라면 전승원은 무릎이다. 최근 두 경기를 모두 니킥에 의한 KO승으로 이끌어냈다. 전승원은 "조경재 선수의 킥이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면서도 "나에게는 전혀 안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플라잉 니킥으로 끝내겠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양선수는 이미 두 차례 맞붙어 1승1패를 주고 받은 경험이 있다. 이번이 확실한 승부를 내는 결승전이라고 볼 수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