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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네코·비도시치 이탈, 성남 공격진 개편 들어간다

입력 : 2017-06-21 09:29:57 수정 : 2017-06-21 09: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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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후반기 성남 공격진이 새로 꾸려질 전망이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FC는 올 시즌 17라운드 현재 5위(승점 23·6승5무6패)지만 공격력(12골)은 리그 최하위다. 황의조의 초반 부진을 비롯해 파울로, 네코, 비도시치 등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공격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3명의 외인 공격수는 총 18경기(비도시치·파울로 7경기 네코 4경기)에 나와 단 1골도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박성호가 노장의 품격을 보이고 있고 수비진이 최근 8경기 1실점 등 총 13실점(리그 최소)의 ‘짠물 수비’를 펼치면서 5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공격진 개편이 다급하다. 이미 성남은 혼돈의 6월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일 황의조를 감바 오사카(일본)로 이적시켰고 부상으로 시름 중인 네코도 브라질로 돌려보냈다. 비도시치 또한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고국(호주)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네코가 많이 울었다. 제주 감독 시절에도 함께했던 선수라 성품과 실력을 잘 안다. 떠나기 전 선수단 앞에서 부상 때문에 도움을 못 줘 미안하다고 펑펑 울더라. 비도시치와는 상호 합의로 계약을 종료할 것 같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외인 2자리는 공격수로 채울 생각이다. 의조의 빈 자리도 생각해야 한다. 파울로는 아직 부상 중인데 후반기에는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을 것”이라 향후 공격진 운용 방안에 대해 밝혔다.

승격이 최우선 목표인 성남에 5위는 만족스럽지 못한 위치다. 1위 경남(승점 41)과의 승차도 상당히 벌어졌다. 현실적으로 2위(부산·승점 32) 추격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후반기 공격진의 각성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조급하게 움직일 생각은 없다. 박 감독은 “급한 때일수록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제주 감독시절부터 뼈저리게 느꼈다. 성남도 초반 어려운 시기 때 선수, 코칭스태프는 물론 청소 도와주는 직원분들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승리를 염원했고, 그 힘을 바탕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위로 올라가고 있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챌린지도 만만한 팀이 없다. 감독으로서 팀이 흔들리지 않게끔 더 노력해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순위 탈환보다 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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