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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대비 득점 1위' 강원FC, 전북 현대마저 삼킬까

입력 : 2017-06-21 09:15:37 수정 : 2017-06-21 09: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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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유효 슈팅 2.73개당 한 골이 터진다.’ 강원FC가 잘나가는 비결이다.

강원FC는 오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지난 18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한 강원FC는 리그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11위까지 떨어진 강원FC는 파죽의 연승행진과 함께 리그 3위(승점 24·7승3무4패)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날 격돌하는 리그 선두 전북 현대(승점 28·8승4무2패)와의 격차는 승점 4가 전부이다. 강원FC가 전북을 잡는다면 선두 경쟁에 불이 붙는다.

강원FC가 전북을 상대로 내민 카드는 공격이다. 전북의 전매특허인 ‘닥공’에 맞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기록으로 살펴보면, 강원FC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22골을 수확하며 20골을 기록한 전북에 앞서있다. 특히 강원FC 공격력은 순도면에서 K리그 클래식 최고다. 유효슈팅 대비 득점 기록이 전체 1위다. 2.73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하나는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신중하게 찬스를 만들고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강원FC의 팀 컬러가 수치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런 순도 높은 공격이 가능한 것은 확실한 공격수가 있기 때문이다. 디에고는 12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6개를 골로 만들었다. 5골 이상을 기록한 10명의 선수 가운데 유효슈팅이 가장 적다. 이근호는 누구보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9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3개가 득점으로 만들었다. 김승용은 측면에서 공격수를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하지만 확실한 찬스에선 정확한 슈팅으로 골 사냥을 시도한다. 지금까지 단 3개의 슈팅을 시도해 2골을 작렬했다. 2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강원FC는 “전북전을 통해 아시아 경쟁력을 증명하겠다”며 “전북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선두 경쟁에 뛰어드는 동시에 ACL 진출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격 시즌에 ACL에 진출한 팀도, 시도민 구단 가운데 리그 순위를 통해 ACL에 진출한 팀도 없었다. 강원FC가 아무도 밟지 못한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선언했다”며 “도전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초반 위기를 극복했고 당당하게 ACL 진출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팀은 올 시즌 한 차례 만났다. 강원FC는 홈에서 전북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창단 이후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처음 획득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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