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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줄줄이 스타 마케팅 그 효과는?

입력 : 2017-06-20 18:56:21 수정 : 2017-06-20 18: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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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올해 자동차 업계에 스타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가리지 않고 너도나도 스타들을 기용한 광고를 대대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수입차 브랜드들이다. 최근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는 뉴 MINI 컨트리맨 광고에 배우 류승범을 기용했다. MINI 측은 “이번 뉴 MINI 컨트리맨에는 일상을 벗어나 도전을 즐기는 모험가 캐릭터를 투영했다”면서 “도전정신을 강조한 새로운 컨트리맨 이미지에 부합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추구하는 인물로 디제잉, 서핑, 연극 등 스크린 안밖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배우 류승범을 섭외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류승범이 출연한 세 편의 광고가 공개된 후, 실제 20∼30대 고객층의 시승관련 문의가 42%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앞서 MINI는 지난해 해치백 모델로 배우 남주혁을 선택했고 뉴 MINI 클럽맨의 광고 모델로는 배우 안성기를 깜짝 발탁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실제 안성기 광고 캠페인 진행 이후 50대 이상 중장년 층 구매 고객의 비중이 10%에서 14%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BMW는 얼마 전까지 7시리즈 광고 모델로 배우 최민식을 기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고 볼보코리아도 올해 초 출시한 신차 더 뉴 크로스컨트리 광고 모델로 배우 김혜수를 발탁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김혜수 씨 출연 광고를 보고 차량을 문의하는 이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국산차 브랜드도 요즘 들어 스타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기아자동차 K7는 그 해 12월에 판매율이 껑충 뛰어올랐다. 때마침 기용한 광고모델 배우 공유 덕분이다. 당시 공유가 출연한 tvN 드라마 ‘도깨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거둔 효과였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초 신형 모닝을 시판하면서 배우 심은경, 진경, 박정민 등을 출연시킨 TV광고로 효과를 봤다. 실제 신형 모닝은 출시 이후 경차에서 내수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맞서 한국지엠 세보레의 경차 스파크도 배우 신구가 등장하는 광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스타 마케팅이 반드시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실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산차를 중심으로 스타 마케팅은 그 효과를 의심받기도 했다. 자동차보다 스타나 연예인이 더 조명받는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제품과 트렌드가 딱 맞아떨어지면 이번 신구 씨 광고처럼 화제가 된다“면서도 “실제 연예인을 쓰고도 별반 재미를 못 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뉴 MINI 컨트리맨 광고에 출연한 류승범.
2. 뉴 MINI 클럽맨 광고에 등장한 안성기.
3. 한국지엠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 광고에 나온 신구.
4. 볼보의 더 뉴 크로스컨트리 광고 모데로 기용된 배우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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