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윤손하, 학교폭력 논란 사과한 유일한 학부모"… SBS 기자 직접 밝혀

입력 : 2017-06-19 20:42:40 수정 : 2017-06-19 20:42:3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에 두 차례 사과한 가운데, 해당 사건을 취재한 SBS 기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SBS 소속 김종원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보도는 취재 초기부터 고민이 많았다. 취재 대상자들이 모두 10살 아이들이었고, 자칫 아이들이 큰 상처를 입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러웠다"고 말문을 열며 "하지만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역시 10살 밖에 되지 않은 피해 아동인데, 학교에서 이 아이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하고 가중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문제 의식을 느꼈다.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긴 학교 측의 대응을 비판하고 싶었다"고 사건을 보도한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보도가 나간 뒤 이런 학교의 문제가 부각되기보다, 가해 아동이 누군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재심 절차가 남아있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피해 아동과 가족에게는 억울함을 없애줘야 한다. 학교도 왜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을 냈는지 규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해 아동과 가해 아동들, 가족들 간에 진정한 사과와 화해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번 건에 대해 입장을 밝힌 윤손하 씨는, 문제 해결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유일하게 아들과 함께 피해자 엄마를 찾아가 사과를 한 학부모였다. 반면 여론의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가해자 학부모 중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통의 연락조차 안 한 인사도 있다"고 윤손하가 사건 직후 최초로 사과를 한 학부모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종원 기자는 "진정성 있는 사과 그리고 그걸 잘 모아서 화해로 이끌어내는 학교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그게 학교가 경찰과 다른 점이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건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잘 해결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려면 어른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손하는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를 했으나, 시청자들로 하여금 현재 출연 중인 '최고의 한방'에서 하차라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