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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와 하대성, FC서울 '+'가 될 수 있을까

입력 : 2017-06-20 05:30:00 수정 : 2017-06-20 09: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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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관건은 공존이다.

프로축구 FC서울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명주를 영입했다. 이명주는 왕성한 활동량에 공수 모두 빼어난 재능을 갖추고 있어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용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 현재 6위에 머물고 있는 서울로선 최적의 전력보강이다.

서울은 이명주뿐 아니라 하대성의 복귀로 약점인 중원이 단숨에 탄탄해졌다. 그간 서울은 상대 공격을 차단할 미드필더 자원이 오스마르 정도에 불과해 고민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하대성은 그간 허벅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다가 18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야 첫 선발 경기를 가졌다. 다행히 이날 하대성은 시즌 마수걸이 골과 함께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서울은 이명주와 하대성의 공존이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기본적으로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다. 공격 센스가 좋아 경기를 잘 풀어간다. 공격형으로 쓰임새가 많다. 하대성의 경기 체력이 완전히 회복된다면 두 국가대표의 역할이 겹칠 수 있다. 여기에 주세종, 이석현 또한 공격력을 갖춘 미드필더라 자리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차이’를 살려야 한다. 이명주의 경우 활동량이 많아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오스마르에 의존했던 빌드업, 상대 공격 차단의 부담을 이명주가 덜어줄 수 있다. 이 경우 오스마르는 센터백으로 나서면 된다.

향후 주세종의 쓰임새도 달라질 수 있다. 이명주와 하대성이 동시에 기용돼 공격 롤을 부여받는다면 주세종이 수비적으로도 힘을 써줘야 한다. 하대성의 체력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해도 이명주의 공격 전개가 뛰어난 만큼 주세종의 수비 가담 비중은 높아질 전망이다.

데얀이 버티는 최전방은 여전히 강한 서울이다. 여기에 이명주와 하대성의 합류로 공격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확실한 ‘+’를 만들기 위해서는 황선홍 서울 감독의 역할 배분이 필수적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이명주(왼쪽) 하대성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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