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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번째 슈퍼매치, 주인공은 윤일록!

입력 : 2017-06-18 19:57:23 수정 : 2017-06-18 21: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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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월드컵 박인철 기자] 윤일록(25·FC서울)의 발이 승부를 갈랐다.

프로축구 FC서울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윤일록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최근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서 탈출하며 승점 20(5승5무4패)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수원(승점 20)을 골득실(서울 +3, 수원 +1)에서 밀어내며 6위로 올라섰다.

서울과 수원의 대결은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인 ‘슈퍼매치‘라 불린다. 라이벌전답게 쏟아내는 체력과 정신력도 다른 경기들에 비해 농도가 진하다. 그만큼 이기면 분위기도 급격히 끌어올릴 수 있다. 여파가 당일로 끝나지 않는 아주 중요한 경기다. 역대 전적은 32승20무28패로 수원의 우세지만 최근 7경기에선 서울이 3승4무로 앞서고 있다.

이날 역시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에만 양 팀 합쳐 4장의 옐로우 카드(나란히 2장)를 받았을 만큼 격렬했다. 전반 32분 서울이 하대성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수원 역시 2분 만에 조나탄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최근 슈퍼매치 기운이 좋은 서울이었다. 주인공은 윤일록. 1-1이던 후반 21분 이규로가 우측 지역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윤일록이 지체 없이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신화용 골키퍼가 미처 따라가지 못했을 만큼 완벽한 타이밍에 터진 결승골. 서울은 이후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아서며 슈퍼매치의 승자가 됐다.

서울은 승리만큼이나 윤일록의 골이 반갑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이 기록한 16골 중 12골이 데얀(8골)과 박주영(4골)의 작품이었다. 최전방 의존도가 심했고 측면에서의 부진이 아쉬웠던 터. 윙어인 윤일록 역시 도움은 5개로 선두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윤일록이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21일 대구전을 앞두고 이상호, 마우링요 등 다른 측면 자원들이 이날 휴식을 취한 가운데 수확이 많다. 측면 활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황선홍 감독에게 더 없이 달콤했던 윤일록의 결승골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서울 윤일록(왼쪽)이 18일 수원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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