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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인천 여아 살인사건 재조명…캐릭터 커뮤니티 역할극

입력 : 2017-06-18 08:19:53 수정 : 2017-06-18 08: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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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천 여아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17일 방송에서는 해당 사건의 피의자인 김양을 파헤쳤다. 지난 3월 인천에서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아파트 물탱크에서 발견된 여아의 시신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김양은 여아를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했지만 조현병 때문에 벌어진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범행 전 초등학교의 하교 시간을 체크하고 짧은 시간에 살인을 실행하는 등 계획적인 범죄임을 드러냈다. 사전에 ‘완전 범죄 살인’, ‘혈흔 제거 방법’ 등을 검색하고 변장과 CCTV를 피해 이동하기까지 한 것이다.

힌 범죄 심리학자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이들의 범죄 패턴과 다르다”면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행위를 시신 유기에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한 기자는 “사전에 계획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일사불란하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김양이 시신을 유기한 곳은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던 장소”라고 설명했다.

김양은 사건 이후 서울로 친구 박양을 만나러 갔다. 박양은 김양이 시신 일부를 건넨 사실에 대해 “시신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김양은 박양에게 “사냥을 하러 간다”고 전했다. 박양은 살인을 했다는 김양에 “손가락이 예쁘냐”며 “손가락을 가지고 와줘”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캐릭터를 통해 역할극을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실제로 몇 번 만난 것과 살인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모두 역할극의 일부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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