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인터뷰] 이정환 "매치플레이 준우승 한 풀겠다"

입력 : 2017-06-16 16:53:40 수정 : 2017-06-16 16:53:4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병만 기자]이정환(26,PXG)이 한국프로골프투어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의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이정환은 충남 태안군 소재의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만 낚아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정환은 첫날에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에 올랐었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김승혁에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린 이정환은 이번 대회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당찬 계획을 밝혔다.

한편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정식 투어자격에 합격해 이 대회에 출전한 이승민(20)은 이날 4오버파로 부진해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좋은 샷감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 경기 어땠는지?

“티샷이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그린 공략도 좋았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낸다면 버디 찬스를 만들 자신이 있다. 그린이 부드러워 공을 잘 받아줘 4번 아이언이나 5번 아이언으로도 과감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가 클럽을 바꾼 것이 컸는가?

“클럽이 나와 잘 맞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심리적인 안정감, 부담 없이 경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

-경기를 하면서 웃는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

“캐디를 해주는 친동생과 얘기를 자주 하는데, 한번은 두 번째 샷을 한 뒤 동생에게 ‘공 봤어?’ 라고 했는데 동생이 ‘아니, 못봤어’ 하길래 그냥 웃음이 나왔다. 동생이 골프를 잘 모르는데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오늘 바람의 영향은 없었는가?

“어제 오전보다 오늘 오전에 바람이 더 부는 것 같다. 산악지형 코스에서의 바람은 공중에서 돌고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어 헷갈리지만 탁 트인 링스 코스는 바람의 방향이 일정하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을 이용하면서 플레이해 큰 무리는 없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키가 큰데 유리한 점이 있는지?

“아마 한민규 선수와 188cm 로 똑같이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요즘 키가 더 커진 느낌이다. (웃음) 아무래도 키가 크니까 부드럽게 스윙을 해도 아크가 커서 거리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손도 좀 큰 편인데 발이 좀 작다. 보통 188cm 키면 발이 300mm 정도 되는데 나는 발 사이즈가 280mm다.”

-말 중간중간에 묻어 나오는 전라도 사투리가 매력적인 것 같은데?

“광주가 고향이다. 사투리를 안 쓰려고 하는데 중간중간 광주의 억양이 나온다.(웃음)”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내일(3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김승혁 선수와 동반 플레이 할 가능성이 있는데 어떤가?

“누구와 함께 치든 내 플레이가 중요해서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난 주 결승전에서 맞붙어 연장전 끝에 졌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내일은 집중력을 더 발휘할 것이다. 김승혁 선수가 최근 퍼트감이 너무 좋아 중, 장거리 퍼트 성공률이 높은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잘 쳐도 다른 선수가 나보다 더 잘 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내가 가진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좋은 경기할 것이다.”

-우승 예상 스코어는?

“지금 이 페이스라면 20언더파를 넘을 것 같지만 3라운드 무빙데이에 핀 위치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8언더파 내지는 19언더파 정도에서 우승을 결정될 것 같다.”

-이번 대회 목표는 역시?

“무조건 우승이다.” 

man@sportsworldi.com

사진=KPGA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