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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용수 위원장 "차기 감독, 위기관리 능력 중요"

입력 : 2017-06-15 15:48:20 수정 : 2017-06-15 15: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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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파주 박인철 기자] “차기 감독의 가장 중요한 능력? 위기관리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15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장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도 책임을 통감, 자진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부터 한국대표팀을 맡아 통산 27승5무7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5 호주아시안컵에선 무실점으로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랐고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지만 최종예선 들어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며 무너졌다. 전술부재와 원정경기 부진, 선수단과의 소통 부재, 변명 급급 등 중요한 경기 때마다 약점을 노출했다. 결국 불명예스럽게 지휘봉을 내려 놓게 됐다.

이 위원장은 “감독은 경기 결과에 책임지고 기술위는 큰 그림을 그리고 움직여야 하는데 부족했다.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최종예선 2경기까지 남은 시간적 여유가 없다. 새 기술위원장은 다른 좋은 분이 선임될 것이라 믿는다. 후임 감독 범위는 좁을 수 밖에 없다고. 위기관리 능력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줄 아는 감독이 와야 한다. 외인 감독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간이 부족하기에 선수를 잘 파악하는 한국인 감독이 가능성이 더 크다. 개인적으로 외인은 유소년 대표팀에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불과 4년전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급하게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지만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홍 감독은 “1년이라는 시간은 대표팀을 파악하고 관리하기 부족한 시간”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2018 러시아월드컵을 1년 앞두고 감독이 바뀌게 됐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대표팀 감독은 전문가다. A매치 기간에만 대표팀을 활용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소집외 남은 시간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1년은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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