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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전] 황희찬, 패배 속 희망을 쏘다

입력 : 2017-06-14 10:30:00 수정 : 2017-06-14 09: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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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그래도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희망을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 경기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올해 이어진 A매치에서의 부진을 끊지 못하고 다시 고개를 숙이고 만 것이다.

그러나 황희찬이 존재감을 보이며 작은 위안이 돼줬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1-2로 뒤진 후반 25분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황일수(제주)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침착하게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016년 9월 최종예선 중국전에서 A매치에 데뷔해 7경기 만에 나온 마수걸이 골. 경기 내내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엿보더니 중요한 순간 동점골을 뽑아냈다. 바로 실점하며 팀이 패해 빛이 바랬을 뿐이다.

그럼에도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현 슈틸리케호는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이번 대표팀에 공격수로 뽑힌 이근호(강원)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경우, 분류만 공격수일 뿐, 2선에서 뛰는 경우가 더 잦은 선수들이다. 득점력이 뛰어난 편도 아니다.

또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정협(부산)은 발목 부상으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황의조(성남FC)는 검증이 더 필요하며 김신욱(전북)은 슈틸리케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빠르고 저돌적인 황희찬이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면 주인 없는 최전방 자리에 무혈입성도 가능하다.

이미 황희찬은 2016-2017시즌 소속팀에서도 꾸준히 뛰며 16골을 기록, 팀 내 득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이적설이 도는 등 몸값이 오르고 있는 공격수다. 연이은 졸전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슈틸리케호에 황희찬이 한 줄기 희망으로 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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