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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에 닥친 악재 손흥민, 오른팔 골절… 깁스한채 귀국

입력 : 2017-06-14 17:30:00 수정 : 2017-06-14 0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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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카타르전(2-3 패)을 치르다 부상을 당했다.

이날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0-1로 뒤지던 전반 30분 상대 팀 모하메드 무사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 손목을 다쳤다. 쓰러져 있던 손흥민은 결국 이근호(강원)과 교체,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라커룸으로 향했다.

진단 결과는 오른팔 전완골(팔뚝 뼈) 골절상. 정확한 상태는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드러난 상태는 좋지 않아 보인다. 손흥민은 귀국을 취소하고 현지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일단 깁스를 한 채 14일 다른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병원으로 바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후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슈틸리케호가 꼬일 대로 꼬이고 있다. 카타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란이 우즈베키스탄(3위 승점 12)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지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한국이 이날 승리했다면 승점 16으로 우즈벡을 따돌리고 2위 경쟁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이란, 우즈벡까지 남은 일정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이란과의 경기가 국내(8월31일)에서 열리는 만큼 9회 연속 월드컵 진출 희망도 부풀릴 수 있었다.

하지만 슈틸리케호는 이란이 마련해준 좋은 기회까지 걷어찼다. FIFA랭킹 88위의 카타르를 상대로 잦은 패스 미스와 수비 불안으로 먼저 2골을 내주는 등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여기에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조기에 아웃되면서 분위기마저 차갑게 식었다. 만약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한 결과로 연결된다면 최종예선 여정이 더 험준해질 수밖에 없다. 잃은 게 너무 많은 카타르전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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