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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 황희찬, 슈퍼 발리킥… 빛바랜 A매치 데뷔골

입력 : 2017-06-14 05:41:13 수정 : 2017-06-14 05: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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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슈퍼 발리슈팅으로 A매치 데뷔골을 작렬했지만, 곧바로 실점하며 빛이 바랬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절묘한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2 동점을 만드는 천금 같은 득점포였다. 그러나 5분 만에 상대 알 하이도스에게 실점을 허용한 슈틸리케호는 후반 현재 2-3으로 뒤처져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스리백을 실험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기존에 활용했던 포백 수비 라인을 중심으로 공격 진영에 숫자를 늘린 공격적인 전술을 꺼내들었다. 일단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를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했고, 공격 2선 좌우 측면에는 각각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으르 포진시켰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재성(전북)이 동시 출격해 공격 빌드업에 나선다. 볼란치에는 한국영(알가라파)이 자리 잡고 수비 라인을 이끈다. 포백(4-back) 라인은 왼쪽 측면의 김진수(전북)을 시작으로 곽태휘(FC서울)와 장현수(광저우 푸리), 최철순(전북)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시마)가 꼈다.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지만, 좀처럼 상대 문전을 위협하지 못한 가운데 단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24분 하프 라인 아래 수비 진영에서 중앙수비수 곽태휘가 볼 컨트롤 미스인지, 패스 미스인지 알 수 없는 플레이로 상대에게 볼을 차단당했다. 곧바로 역습을 허용했고, 이를 차단하던 최철순이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찬 알 하이도스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문제는 한 번 더 발생했다. 선제 실점 이후 의욕적으로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30분경 손흥민이 오른 손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카타르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과 공중볼 경합을 한 뒤 착지 과정에서 손목을 다쳤다. 쓰러져 있던 손흥민은 결국 이근호(강원)과 교체,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라커룸으로 향했다. 꼬일 대로 꼬인 슈틸리케호는 후반에도 상대 역습을 전혀 차단하지 못했다.
후반 6분 수비 진영 오른쪽에서 아피프의 민첩한 돌파를 막지 못했다. 아피프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가운데 아무도 대인 방어를 하지 못했다. 아피프는 노마크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가던 대표팀은 후반 17분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재성이 오른 측면을 돌파해 쇄도했고,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쇄도하던 기성용에게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패스를 기성용이 침착하게 오른발 땅볼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전의 발판을 딛고 올라선 대표팀은 후반 25분 이근호가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침투했고, 이어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교체투입 된 황일수(제주)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줬고, 이를 황희찬이 침착하게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5분 뒤 침투 패스 한 방에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알 하이도스에게 실점을 허용해 후반 35분 현재 2-3으로 뒤처져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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