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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WC 본선행 확정… ‘반사이익’ 슈틸리케호, 방심 금물

입력 : 2017-06-13 09:53:44 수정 : 2017-06-13 09: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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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슈틸리케호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 카타르전 승리가 더욱 절실해졌다.

한국과 카타르의 맞대결을 하루 앞둔 13일 새벽(한국시각) 이란 테하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격돌했다. 결과는 이란이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이란은 승점 20점(6승2무) 고지에 오르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를 확보했다. 반면 우즈벡은 승점 12(4승4패)에 머물며 조 3위를 유지했다. 덕분에 슈틸리케호는 한숨을 돌렸다. 두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13(4승1무2패)으로 조 2위를 지켰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4일 새벽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즈벡과의 격차를 승점 4 차로 벌릴 수 있다. 월드컵 본선행의 교두보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카타르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을 포함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으나, 여전히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란이 우즈벡을 잡아주면서 한결 여유가 생겼지만,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필승의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차후 일정에서 있어서도 카타르를 꺾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대표팀은 오는 8월31일 홈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그리고 9월5일 우즈벡 원정을 떠난다. 사실상 조 2위를 두고 싸울 우즈벡은 각각 같은 날 중국과 한국과 격돌한다. 현 시점에서 ‘경우의 수’를 따진다면, 슈틸리케호가 카타르를 꺾은 뒤 이미 본선 지출을 확정지은 이란마저 잡는다면, 남은 우즈벡전과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만약 이란과 무승부를 기록해도, 우즈벡이 중국에 비기거나 패한다면 역시 자력 진출을 확정짓는다. 패한다는 가정을 내려도, 우즈벡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가 가능하다. 때문이 슈틸리케호 입장에서는 이번 카타르전 승리가 절실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지난해 11월10일 이란 원정에 나선 손흥민의 모습.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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