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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버트­르윈, 시작과 끝 알린 ‘대포’… 잉글랜드, 사상 첫 U-20 정상

입력 : 2017-06-11 21:31:22 수정 : 2017-06-11 2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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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도미닉 칼버트-르윈(20·에버턴)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의 U-20 월드컵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1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베네수엘라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결승전에서 전반 35분 칼버트-르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연령대별부터 성인(A) 대표팀까지 통틀어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FIFA 주관대회에서 51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정상을 차지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특히 잉글랜드는 U-20 월드컵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사실 이번 대회을 앞두고 잉글랜드를 래쉬포드, 튀앙제브(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톰 데이비스(에버튼) 등 핵심 자원이 대거 빠지면서 우승 후보 대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자국에서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은 대회 초반 ‘뻥 축구’라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 ‘퀵 & 러시’ 전술로 빠르고 선 굵은 역습 축구를 선보이며 경기를 치를수록 강팀의 면모를 드러냈다. 조별리그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토너먼트에서 코스타리카, 멕시코, 이탈리아를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까지 진출했고, 베네수엘라마저 물리치며 활짝 웃었다.

영웅은 칼버트-르윈이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3부리그) 출신인 그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에버튼 유니폼을 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신성이다.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날카로운 침투가 강점인 그는 EPL 11경기 출전, 1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기대감을 끌어올린 그는 이번 대회 첫 경기인 지난달 20일 아르헨티나전에서 결승 선제골로 시작을 알리더니, 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을 작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출전했고, 2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켰던 베네수엘라는 후반 29분 페냐란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눈물을 흘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잉글랜드 U-20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칼버트-르윈이 1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베네수엘라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결승전에서 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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