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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시대, 미세먼지 관리부터 건설사와 협업까지 확대일로

입력 : 2017-06-11 19:01:00 수정 : 2017-06-11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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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IoT(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연계 사업을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다.

주거공간의 공기질 관리부터 각종 집안 전자기기 관리까지 가능한 서비스는 물론, 이동통신사와 건설사의 협업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는 요즘 들어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가 약하거나 나쁜 공기에 민감한 영∙유아 자녀를 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IoT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된 공기 관련 기기로부터 각종 공기 데이터 수집∙분석해 세대별 맞춤형 실내공기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고, 연동기기(에어컨,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공기질 측정기)를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이들 기기를 통해 수집되는 미세먼지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유기화합물의 5대 공기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다. 또 ‘스마트 에어케어’는 날씨 앱인 SK테크엑스의 웨더퐁을 통해 수집한 집 부근의 온도나 미세먼지 등 기상 상태를 실내 공기 정보와 함께 분석 후 서울삼성병원 전문의의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건강 관리 가이드는 계절과 실∙내외 상태, 자녀의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1000여개 다양한 팁들로 구성됐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이번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의 출시를 통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효과적으로 공기질 문제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홈 서비스가 그동안 제공해 왔던 고객 생활편의 제고의 일환으로 고객의 건강을 지키는 헬스케어 기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달 초 SK건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SK건설이 공급하는 아파트를 공기 특화 아파트로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최근 분양이 완료된 서울 보라매 SK VIEW(SK 뷰)의 환기 시스템과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를 연동하고, 내달 분양 예정인 공덕 SK뷰에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유해가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공기질 센서를 전 세대에 기본 설치할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의 출시와 SK건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효과적으로 공기질 문제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홈 서비스가 그 동안 제공해 왔던 고객 생활편의 제고의 일환으로 고객의 건강을 지키는 헬스케어 기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호반건설과 홈IoT 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고,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신축 아파트 단지 세대 내 홈IoT 플랫폼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달 포항시 북구 초곡지구에 공급하는 호반건설의 포항초곡 호반베르디움 824가구에 홈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외 IoT공기질 측정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IoT공기질 측정기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과 유해물질을 감지하는 총 5개 센서와 통신모듈이 탑재돼 있으며, 측정값은 LG유플러스 IoT 플랫폼 서버로 전송돼 고객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IoT@home’과 PC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미세먼지 지표를 알려주는 국가관측망 정보는 시간차가 있는데다, 입주민 거주지역 공기질을 정확히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업계 최초로 아파트단지에 IoT 공기질 측정기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앞으로 IoT 공기청정기 및 IoT 실내 공기질 센서를 구매해 연동할 경우 세대 내∙외부 공기질 비교를 통해 환기시점 및 환기불가여부 알림, 공기청정기 자동 작동 등 공기질 케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또 아파트 세대 내에 구축되는 홈IoT 플랫폼은 기존의 홈 네트워크와 LG유플러스의 홈IoT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시스템으로, 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에서 입주 시 설치된 조명, 냉∙난방, 가스, 화재감지 등 유선 기반의 기존 빌트인(건물 내장형) 시스템은 물론 개별 구매하는 LG전자, 삼성전자 등 IoT 생활 가전도 통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호반건설이 전국 각지에 공급하는 신축 아파트 단지에도 자사 홈IoT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KT 역시 인공지능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형 레지던스에도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GiGA IoT 홈 서비스를 넣는다. KT는 시행사인 대원플러스알앤디와 계약을 체결하고, 레지던스에도 인공지능(AI)과 홈IoT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KT는 오는 2019년 입주 예정인 인천 영종 Seaside 파크 레지던스 646세대에 홈IoT 라인업 중, 전원차단기능을 지닌 GiGA IoT 홈 플러그와 열림감지기(문이 열리는 것을 알려주는 기기)를 도입한다. 레지던스에 적용될 홈네트워크와 KT 플랫폼을 연동해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환경도 구축한다.

이 밖에 KT는 지난 3월 대림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제휴해 인공지능 APT 구축에 힘쓰고 있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레지던스 영역으로 확장해 주거생활 환경의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건설사들과 사업 협력을 통해 지능형 홈IoT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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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 영종 Seaside 파크 레지던스 조감도.
2.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 캡처 화면.
3. 류창수 LG유플러스 상무(왼쪽)와 전중규 호반건설 부회장(오른쪽)이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서비스 체험관에서 IoT공기질 센서를 스마트폰을 통해 시연하고 있다.
4.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분부장(왼쪽)과 이영호 SK건설 건축기획본부장이 공기 특화 아파트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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