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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김승혁, 국내 남자프로골프 매치 킹에 올라

입력 : 2017-06-11 18:38:24 수정 : 2017-06-11 18: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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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배병만 기자]김승혁(31)이 국내 남자프로골프 매치플레이 챔피언에 올랐다.

김승혁은 11일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제8회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최종 결승전에서 이정환(26)을 맞아 마지막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첫 번째홀(18번홀)에서 승리했다. 대회 총상금은 10억원에 우승상금은 2억원. 이형준이 전가람에 두홀을 남기고 3&2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김승혁과 이정환은 스타와 무명의 대결이란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였다. 김승혁이 앞서나가면 이정환이 따라잡은 형세로 진행됐다.

김승혁은 전반 9개홀에서 1업으로 앞섰다. 후반 10번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보기로 무승부를 이루다 13번홀에서는 김승혁이 긴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2업으로 앞서 나가 우승의 추를 당기는 듯 했으나 15번홀에서 이정환이 역시 버디를 낚아 1홀차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16번 파3홀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정환이 신기에 가까운 벙커샷으로 핀에 붙여 파로 마무리한 반면 김승혁은 어프로치가 짧아 보기를 범했다.

반면 김승혁은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신기에 가까운 써드샷으로 핀에 붙여 버디 컨시드를 받았다.

지난 3월 결혼한 새신랑 김승혁은 이날 우승상금 2억원을 받아 올시즌 통산 상금 2억7591만원으로 상금랭킹에서 최진호와 장이근에 이어 3위를 달리게 됐다. 김승혁은 2014년 상금왕과 대상, 그리고 신인왕을 휩쓴 스타다. 그해 한국오픈과 SK텔레콤오픈 등에서 2승을 거뒀고 일본 도카이 클래식을 제패했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김승혁은 이재훈과 박일환을 차례로 꺾고 16강에 올랐고 16강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상엽을 제압한 데 이어 2차전에서는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을 물리치는 등 승승장구했다. man@sportsworldi.com

김승혁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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