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KB손해보험, 연고지 이전할까… 구미시와 계약 만료

입력 : 2017-06-10 06:00:00 수정 : 2017-06-10 11:14:5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KB손해보험이 연고지 이전을 선택할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차기 연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KB손해보험은 이를 두고 장고에 돌입한 상태이다. 일단 경북 구미시와는 지난 4월30일부로 연고지 협약 계약이 만료됐다. 현재로서는 재계약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연고지 이전을 선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원년 전신인 LIG손해보험의 연고지로 경북 구미를 선택했다. 지난 2015년 KB금융지주가 모기업을 인수하면서 KB손해보험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여전히 구미를 연고지로 V리그 무대를 밟았다. 특히 지난 2015년 10월 KB손해보험은 구미시와 1년6개월의 연고지 재계약 협약을 한 바 있다. KB손해보험 측은 계약 만료 이후 1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미시에서는 재계약에 적극적이다. 구미시 배구협회와 팬들은 연고지 연장 계약을 위해 '10만명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한 상태이다. KB손해보험은 V리그 출범 이후 최고 성적이 3위일 정도로 리그에서 부진했다. 그러나 매 시즌 4만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하며 구미시의 자랑으로 사랑받아 왔다. 수도권 구단과 비교해 주말 경기 배정이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중 동원에서 타구단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다.

이 가운데 KB손해보험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숙소와의 거리이다. KB손해보험은 현재 경기도 수원시에 숙소와 훈련 체육관이 위치해 있다. 그동안 팀 버스를 개조하는 등 이동에 따른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해 왔다. 보통 이 경우 연고지 정착을 위해 숙소를 연고지로 이동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이와 같은 계획이 없다.

한편 KB손해보험은 다음 시즌 도약을 노리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권순찬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재정비에 돌입했고, 프런트에도 변화가 크다. 특히 공격수 자원인 이강원이 최근 펼쳐지고 있는 월드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KOVO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