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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단교가 슈틸리케호에 끼치는 영향

입력 : 2017-06-08 05:00:00 수정 : 2017-06-07 18: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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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철 기자] ‘단교’에 발이 묶였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훈련 중인 ‘슈틸리케호’의 다음 행선지 이동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단교 때문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을 앞두고 오는 10일 오후 3시30분 두바이에서 카타르 항공을 이용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5일 사우디, UAE, 이집트, 바레인, 예멘, 리비아, 몰디브 등 수니파 아랍권 7개국이 카타르의 테러단체 지원을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면서 이들 국가에서 카타르를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막혀버렸다.

애초 두바이에서 도하는 비행 1시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다. 슈틸리케 감독이 UAE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준비한 것 역시 거리와 환경 적응 면에서 유리한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슈틸리케호는 승리가 간절하다. 최종예선 A조 2위(승점 13)로 월드컵 본선 직행 커트라인에 위치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슈틸리케호의 잔여 경기는 카타르전을 포함해 3경기. 하지만 원정이 2경기가 남은 만큼 A조 최하위인 카타르를 상대로는 1승을 챙겨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단교 영향으로 직항이 막혀버리면서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됨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단 차선택은 쿠웨이트 경유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나마 가까운 오만을 경유하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좌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쿠웨이트 경유로 발을 돌렸다. 현지시각으로 10일 오후 1시10분 쿠웨이트행 비행기에 탑승한 후 오후 5시25분 도하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비행 시간이 3시간 더 길어지고 현지 도착시간도 100분 이상 늦어지는 셈이다.

물론 아직 100%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협회는 10일 전에 단교가 풀리면 원 계획인 직항으로 이동할 계획임을 전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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