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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담배 경쟁 점화… 시장 판도 흔든다

입력 : 2017-06-07 18:56:43 수정 : 2017-06-07 18: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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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글로' 연내 출시… 사천공장 증축 통해 전용담배 생산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아성에 도전… 국내 시장 '태풍의 눈'
[류근원 기자] 가열담배 시장이 뜨거워진다. 최근 한국필립모리스의 가열담배인 ‘아이코스(IQOS)’가 출시된데 이어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 코리아)가 사천공장 증축을 완료하고 가열담배 ‘글로’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BAT 코리아는 이번 증축을 통해 사천공장에서 가열담배 ‘글로’ 전용 담배인 ‘네오스틱’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사천공장에서 생산하는 ‘네오스틱’은 BAT의 가열담배 기기인 ‘글로’ 전용 담배로, 기기를 통해 가열돼 증기를 생성하며 일반담배와 유사한 맛을 내면서도 잠재적으로 유해성을 줄이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착공된 BAT 코리아 사천공장은 이후 약 2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제2, 3 공장을 동시에 신축하고 지역 내 인재 200여명을 채용했다. BAT 코리아 사천공장은 이번 증축을 통해 연간 400억 개비에 가까운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은 물론, 담배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천공장의 증축은 ‘메이드 인 코리아’ 담배 수출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천공장의 수출국가는 현행 13개국에서 더욱 확대될 예정이며, 수출비중 역시 2017년에는 2015년 보다 약 두 배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의 ‘네오스틱’ 전량을 사천공장에서 담당하게 됨에 따라 일본으로의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가열담배 ‘글로’는 지난해 12월 일본 센다이 지역에 최초로 출시됐으며, 출시 6개월만에 지역 내 담배시장 7%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BAT 재팬은 오는 7월 ‘글로’의‘ 판매지역을 도쿄, 오사카, 미야기 지역 등으로 확대하고 올해 안으로 일본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에선 생소했던 가열 담배 열풍이 한바탕 불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필립모리스의 가열담배인 ‘아이코스’가 편의점 CU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면서 소비자의 반응은 뜨겁다.

다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기기 가격이 12만원대로 일본보다 비싸다는 점이 논란거리다. 아직 세금 부분이 불분명한 가운데 일반담배와 비슷한 전용담배임에도 전자담배로 분류되면서 한갑당 일반담배(75%)보다 낮은 60% 세율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가격 변동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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