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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통 명가들의 공통 고민 ‘외인 영입’

입력 : 2017-06-07 13:51:07 수정 : 2017-06-07 13: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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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변화의 시기가 오고 있다.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오는 7월부터 한 달간 개장한다. 전력 보강은 전반기에 드러난 팀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특효약인 만큼 대부분의 팀이 여름 이적시장을 활용할 계획을 세운다. K리그 전통의 명가라 불리는 전북, 울산, 포항, 서울도 마찬가지다. 공교롭게도 네 팀은 올 시즌 ‘외인 문제’로 공통의 고민을 앓고 있다.

우선 전북을 보자. 워낙에 탄탄한 팀 전력과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덕에 13라운드까지 승점 25(7승4무2패)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단 한 번도 기용하지 못한 측면 미드필더 마졸라는 골칫거리다. 마졸라는 중국, 일본을 두루 거치며 아시아 축구에 익숙하고 최강희 감독이 “로페즈 이상의 활약도 가능하다”고 기대했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지만 개막 직전 발목을 다쳐 아직까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마침 전북은 장기부상 중이던 로페즈가 복귀했고 한교원 또한 군 복무를 마치고 후반기 합류 예정이라 측면 자원이 풍부한 상황. 더 이상 마졸라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다. 최 감독은 마졸라의 교체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4위 울산(승점 22)은 이미 공격형 미드필더 페트라토스를 내보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기대주지만 리그 4경기(1도움) 출전에 그칠 정도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는 코바(7경기 2도움)의 거취도 불분명하다. 울산은 현재 6경기 무패(4승2무)로 상승세지만, 팀 득점이 리그 공동 10위(12골)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에 약점이 있는 터라 최소 1명 이상의 외인 킬러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포항과 서울의 영입 전략도 주목된다. 3위 포항(승점22)은 지난 2일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마쿠스 닐손과 상호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했다. 역시 부상이 원인으로 마쿠스는 올 시즌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또 하나의 외인 수비수 알리도 경쟁에 밀리며 팀을 떠났다. 포항은 아시아쿼터로 수비수를 영입하고 남은 한 자리는 공격수로 채울 예정이다.

서울은 올 시즌 일본인 미드필더 다카하기가 팀을 떠난 후 아시아쿼터를 영입하지 않았다. 현재 리그 7위(승점 17)에 머물고 있고 전체적으로 스쿼드도 얇아 외인, 국내 가릴 것 없이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최강희 전북 감독(왼쪽부터 시계방향) 김도훈 울산 감독, 최순호 포항 감독, 황선홍 서울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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