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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산토스 ‘시너지 효과’… 수원 삼성, 제주꺾고 FA컵 8강

입력 : 2017-06-06 22:01:06 수정 : 2017-06-06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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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조나탄(27)이 다시 한 번 제주 유나이티드의 발목을 잡았다. 수원 삼성이 FA컵 8강에 진출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수원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제주와의 ‘2017 KEB 하나은행 FA컵’ 16강 원정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린 조나탄과 산토스의 활약을 앞세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FA컵 정상에 올랐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8강에 선착하며 2연패를 향해 발걸음에 속도를 냈다. 반면 지난달 31일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제주는 FA컵에서 좌절을 맛보며 한 번 더 고개를 숙였다.

FA컵 16강전은 이미 지난달 17일 끝났다. 다만 수원-제주전은 제주의 ACL 일정으로 인해 연기해야 했고, 이날 치러진 것이다. 이에 수원은 철저하게 제주전을 준비했다. 지난 4일 제주도에 여정을 풀고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수원 삼성 관계자는 “애초 남해 전지훈련을 계획했으나, 제주와의 FA컵 16강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제주 전지훈련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쉼없이 달려야했던 살인 일정에서 벗어난 수원은 전술을 다듬는데 집중했고, 경기 결과로 드러났다.

중심에는 ‘외인 듀오’ 조나탄과 산토스가 자리 잡았다. 전술이 세밀해 질수록 두 선수의 위력이 커진다는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날카로운 침투와 파괴력 있는 한 방으로 제주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16분 산토스의 침투 패스를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4월30일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제주를 무너트렸던 조나탄은 제주전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하며 ‘탐라 킬러’로 떠올랐다. 산토스의 활약도 빛났다.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공격 2선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공격 윤활유 역할을 수행한 산토스는 후반 36분 추가골을 작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창민 황일수 등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공백을 메우지 못한 제주는 경기 초반 공세를 펼치고도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불운까지 겹치며 눈물을 흘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수원 삼성의 공격수 조나탄이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제주와의 ‘2017 KEB 하나은행 FA컵’ 16강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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