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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 국내 극장 개봉 논란 속 내한 행사 강행

입력 : 2017-06-06 18:57:21 수정 : 2017-06-06 18: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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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측 “상영 불가” 잠정 결정
29일 190개국 동시개봉 앞두고
레드카펫·기자회견 진행 계획
[김용호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출연한 글로벌 배우들이 한국에 온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가 ‘옥자’를 상영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한 상황에서 홍보활동을 강행하는 결정을 내린 것. ‘옥자’ 배급사 넷플릭스 측은 6일 “봉준호 감독,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이 참석하는 레드카펫 행사를 13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14일 오전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자’는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6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전액 투자, 자사 플랫폼에서 오는 29일 전세계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한다. 한국 극장 배급은 NEW가 맡았다.

그러나 ‘옥자'의 넷플릭스 서비스와 극장 개봉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을 두고 CGV 등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가 반발하면서 이들 체인의 ‘옥자' 상영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CGV는 지난 2일 넷플릭스-극장 동시상영 방침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옥자’를 상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또한 개봉 여부를 협의 중이다.

이에 ‘옥자’는 12일 첫 시사회를 대한극장에서 진행한다. 이에 대해 ‘옥자’ 측은 “새로운 상영방식을 지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를 충무로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한국영화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대한극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함으로써 전통과 변화는 상호 공존한다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지만, 멀티플렉스와의 힘겨루기를 끝에 나온 고육지책이라는 해석이다. 

‘옥자’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았지만 프랑스 극장협회 측의 반발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옥자’측이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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