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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청용 '흥청 콤비'… 이라크전서 점검할 '제1 옵션'

입력 : 2017-06-07 05:30:00 수정 : 2017-06-06 14: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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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5·토트넘)-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으로 이어지는 좌·우 측면 공격을 점검하라.’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연결해줄 징검다리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행 윤곽도 드러날 예정이다. 그만큼 중요한 일정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경기에 앞서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추진했다. 이에 슈틸리케호는 8일 새벽 2시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모의고사를 치른다.

경질설 ‘풍파’를 겪은 슈틸리케 감독이 반전의 분위기를 타기 위해서는 이라크전 승리가 절실하다. 카타르전을 앞두고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승리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공격 전술 점검’이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오른쪽 미드필더 주인을 찾는 것이다. 왼쪽에 위치할 대표팀 핵심 손흥민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오른쪽 측면의 적임자를 찾아야 카타르전 승리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설명이 필요없는 슈틸리케호의 핵심 무기이다. 카타르전에서도 공격을 이끌 선봉장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때문에 카타르 수비진의 집중 견제가 예상된다. 이를 풀어헤치기 위해서는 경기장 전체 균형을 맞춰줄 우측 파트너가 필요하다. 현 시점에서는 남태희(레퀴야) 이재성(전북)이 유력하다.

다만 변수는 절실함으로 이번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청용이다. 그는 지난 시즌 EPL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경기력은 바닥을 쳤다. 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지난해 10월11일 이란전(0-1 패)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그의 경험이 대표팀에 필요했다. 와일드카드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이번 카타르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이청용 역시 지난달 29일 파주 NFC 조기소집에서 누구보다 훈련에 집중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라크전은 그의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만약 그가 이라크전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경우, 카타르전 베스트 11에도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 손흥민·이청용 콤비가 재탄생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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