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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사’에 반전 이끈 루카 비도, 아주리군단 기적 일구다

입력 : 2017-06-05 22:02:28 수정 : 2017-06-05 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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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루카 비도(AS 시타델라)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를 U-20 월드컵 4강에 올려놨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잠비아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8강에서 연장 후반 6분 결승골을 터트린 루카 비도를 앞세워 3-2로 꺾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4강에 선착, 같은 날 멕시코를 1-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한 잉글랜드와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이탈리아의 준결승 진출은 극적이었다. 수적 열세를 극복했다. 중심에는 공격수 루카 비도가 이었다. 14세 때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의 유스(Youth) 팀에 입단한 루카 비도는 15세에 U-15 대표팀 선발 8경기에 출전 4골을 몰아치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이탈리아 공격을 이끌 기대주고 주목받았다. 이후 각 연령대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며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U-19 대표팀에서는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알렸다.

그는 AC밀란에서 1군 무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며 고난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2016∼2017시즌 세리에B 소속의 AS 시타델리로 임대 이적을 선택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시타델리 소속으로 12경기에 출전, 4골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한 그는 이번 월드컵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발탁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기대대로 그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후 조별리그에서 그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대로 그의 잔혹한 월드컵이 끝나가는듯했지만, 역시 위기에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이날 1-1에서 후반 39분 잠비아의 패션 사킬라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곧바로 루카 비도가 투입됐다. 그는 투입 직후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덕분에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수비수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결정적인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후반 들어 루카 비도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이탈리아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작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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