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스마트 결제 시스템이 점차 확산되고 덩달아 모바일 뱅킹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데 현지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는 중국의 상위 5개 은행 앱보다 평균 7배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선두 주자인 삼성이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형 제품과 기어S3 등 스마트워치에서도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호주, 스페인 등 총 14개국에서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전세계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페이 서비스는 먼저 시작한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큰 편이다. 실제 아이폰 제조사인 미국의 애플도 마스터카드, 비자는 물론, 페이팔까지 누르며 현지 소매점 간편 결제 서비스 1위 업체로 급부상했다. 시장 선점 효과 덕분이다.
삼성페이에 비해 후발주자인 ‘LG 페이’는 스마트폰만으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되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을 탑재했다. 삼성페이와 비슷하지만 독자 개발 기술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LG 페이’는 신한, KB, BC, 롯데 4개 카드사를 우선 지원하며, 9월까지 국내 모든 카드사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LG 페이’ 하드웨어가 탑재된 ‘LG G6’ 사용자들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G6’를 시작으로 ‘LG 페이’를 지원하는 제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 페이’ 출시에 발맞춰 전사적으로 측면 지원도 있다. LG전자는 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LG 페이’ 화면을 캡쳐해 SNS 인증샷을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 G패드,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준다.
‘LG 페이’는 자주 쓰는 신용∙체크카드를 최대 10장까지 등록, 이 중 원하는 카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 유통매장 등 다양한 멤버십카드도 등록해 결제와 할인, 적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은행 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로 ‘LG 페이’의 기능을 넓혀갈 예정이다.
‘LG 페이’의 또 다른 장점은 높은 보안성이다. 결제할 때마다 지문인증을 거쳐야 하며, 매번 유출방지를 위한 새로운 가상 카드번호를 사용하는 이중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상무)은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LG 페이’로 안전하고 편리한 차세대 모바일 결제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의 T페이도 지난해 삼성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여전히 삼성페이가 앞서가고 있으나, LG 페이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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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1. LG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 페이(LG Pay)'의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스마트폰만으로 신용캌드와 동일하게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신한, KB, BC, 롯데 4개 카드사를 우선 지원한다. 9월까지는 국내 모든 카드사로 확대된다. LG전자 모델이 레스토랑에서 신용카드처럼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LG 페이'를 소개하고 있다.
2. 지난해 3월 출시된 T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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