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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장이근, 한국오픈 우승과 영국 디 오픈 출전 자격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입력 : 2017-06-04 17:18:43 수정 : 2017-06-04 18: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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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배병만 기자]무명 장이근(24)이 일약 스타에 올랐다.

장이근은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과 함께 영국 디 오픈 출전자격 획득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횡재를 누렸다. 원아시아투어에서 뛰어 자격을 얻고 출전한 장이근은 이날 자신의 한국남자프로골프 투어 생애 첫우승이란 기록도 세웠다.

장이근은 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의 4라운드에서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김기환(26, 볼빅)과 동타를 이뤄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특히 장이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6~18개홀에서 연속 3개홀 버디를 극적으로 시켰고 김기환은 마지막 17~18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연장전에 합류했다.

장이근과 김기환은 연장 16번 파3홀에서는 모두 파로 마무리 했으나 승부의 추는 17번홀에서 기울어졌다. 장이근은 17번 파4홀에서 칩인 버디를 극적으로 성공시킨 반면 김기환은 투온 3퍼트로 보기를 범해 두타차가 벌어졌다. 마지막 홀에서는 장이근은 보기, 김기환은 더블로 장이근이 3타차로 앞선 채 경기가 종료됐다. 우승상금은 3억원.

8언더파로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김기환은 이날 1오버파로 합계 7언더파, 그리고 6언더파로 시작한 장이근은 1언더파로 7언더파로 마무리해 공동선두에 올랐었다. 역시 생애 첫 우승을 바라던 김기환은 이 대회 2등까지 주어지는 영국 디 오픈 출전자격을 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허인회(30, JDX)는 한때 우승후부 1순위까지 예상됐으나 마지막홀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하고 합계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샀다. 또 현재 올시즌 상금 랭킹 1위이자 SK텔레콤 오픈 우승자인 최진호(33·현대제철)는 이날 무려 6언더파라는 놀라운 실력을 과시하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 최종 합께 6언더파로 역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박상현(34, 동아제약)도 이날 선두자리를 호시탐탐 노렸으나 합계 4언더파로 단독 5위, 케빈 나(나상욱)는 이날 이븐파를 쳐 합계 1오퍼파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현재 상금랭킹 2위이자 올해 매경오픈 우승자인 이상희(25·호반건설)는 2오버파로 합계 5오버파를 기록했다. 

man@sportsworldi.com

장이근이 한국서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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