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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통산 3승

입력 : 2017-06-04 16:34:18 수정 : 2017-06-04 1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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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김지현2(26·롯데)가 스폰서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김지현2는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2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인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기록해 공동 2위인 김현수(25)와 김예진(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김지현은 지난 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4년 2개월 만에 우승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 미국 무대를 양보하고 국내 무대에 복귀해 첫 경기를 치른 장하나(25)는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현은 17번 홀(파3)까지 역시 같은 롯데 소속사인 김현수에게 1타 뒤진 2위였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린 김현수는 18번 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우승의 희망도 물거품이 되버렸다.

김현수의 약 5m 파 퍼트는 빗나갔고 김지현의 짧은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지현은 2012년 LIG 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고 2013년에도 1승을 보탰으나 이후 4년 넘게 침묵을 지키다가 이날 드디어 3승 고지를 밟았다. 김지현의 우승은 뒷조에서 경기하던 김예진의 이글 퍼트가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확정됐다

김예진은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쳐 13언더파로 김현수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장하나는 전날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까지 올라 우승까지 노렸으나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오히려 내려갔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고진영(22)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장하나는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반납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투어에 복귀했고 다음주 까지 2주 연속 제주도에서 경기를 벌인다.

man@sportsworldi.com

김지현이 우승후 우승트로피를 멋지게 들어올렸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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