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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 "올해는 첫승 기대하세요"…롯데칸타타 2R

입력 : 2017-06-03 18:06:24 수정 : 2017-06-03 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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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올해로 투어 8년차인 안송이(27, KB금융그룹). 골프선수로서 한가지 숙제가 있다면 단 1승이라도 올리는 것이다. 현재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준우승만 3차례, 톱 10에는 24차례 들었지만 단 한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간혹 단독 선두로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우승은 하지 못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안송이는 6월 3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98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1번째 대회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2라운드서 공동선두에 한타차 뒤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그룹을 형성했다. 마지막날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스코어이자 순위이다.

안송이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저번 주 대회에 불참하고 쉬면서 체력을 끌어올렸더니 샷, 퍼트,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모두 좋아졌다. 3박자가 맞은 듯. 원래 제주도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제주도만 오면 기분도 좋고 마음도 편하다. 이 점도 오늘 좋은 경기 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특별하게 달라진 점이 있는지.
“프로님을 바꿨다. 올해부터 조민준 프로님께 스윙 교정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흔들리던 드라이버가 방향성이 잡히고 거리까지 늘면서 버디 찬스가 작년보다 잘 오고 있다.”

-거리가 얼마나 늘었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한 15~20m 정도 늘었다고 생각한다."

-동계훈련에서 웨이트를 많이 하거나 했는지.
"웨이트도 하긴 했지만 임팩트를 강하게 가져가는 연습을 많이 했다. 드라이버를 너무 살살 맞춰 치는 경향이 있었는데 겨울동안 세게 치는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거리도 늘었다."

-오늘 버디만 5개, 노보기 플레이었다. 만족하는지.
"만족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버디찬스가 훨씬 많았는데 성공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특히 전반 첫 홀부터 네 번째 홀까지 계속 버디 찬스를 잡았는데 놓쳤다."

-지난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박인비와의 대결이 있었는데.
"박인비 프로와 함께 치면서 눈으로 정말 많이 배웠다. 특히 박인비 프로가 퍼트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사를 태우는 퍼트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런 느낌을 갖기 위해 연습하다보니 오늘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내일 각오 한마디 한다면.
“2라운드 선두는 많이 해봤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갔을 때 항상 내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했었다. 그래도 투어 8년차가 된 만큼 이제는 요령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나를 잘 다스려서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man@sportsworldi.com

안송이의 세컨샷.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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