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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내셔널 타이틀 우승과 디 오픈 출전 티켓 두마리 토끼 잡는다

입력 : 2017-06-03 17:03:20 수정 : 2017-06-03 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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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디 오픈 티켓이 보인다’

김기환(26, 볼빅)이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의 3라운드에서도 단독선두로 올랐다.

김기환은 3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8언더파를 올려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전날 2라운드에 이어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 대회는 우승상금이 3억원으로 큰 데다 우승자와 준우승자에는 영국의 디 오픈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영예도 얻게 된다.

대회 2라운드 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기환은 이날 첫홀을 무난히 파로 마쳤지만 2~4홀에서 연속 3개의 보기를 범해 한때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하지만 5번 홀에서 첫 버디로 만회하며 마음을 달래고 7언더파를 만들었다. 김기환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전반을 2오버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비교적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유지했다.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파를 잡아내며 숨고르기에 들어선 김기환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까다롭게 플레이되는 13번 홀에서 천금의 버디를 낚았다. 바람과 해저드가 위협했으나 홀 옆에 공을 붙였고 버디를 성공시켜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김기환은 남은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 받으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결코 짧지 않은 버디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12년과 2015년 한국 프로 골프 코리안투어 최저타수상인 덕춘상 수상자인 김기환은 이로써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선두와 2타차인 합계 6언더로 3라운드를 마친 공동 2위 그룹에는 박인권(31)과 장이근(23), 최민철(29)이 포진했고 합계 5언더파의 박상현(34, 동아제약)과 유송규(21) 등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해 역전 우승도 노려볼만하다.

강경남(34, 남해건설)과 허인회(30, JDX) 등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1위, 올해 SK텔레콤 오픈 우승자이자 현재 상금랭킹 1위인 최진호(33·현대제철)는 합계 이븐파로 공동 22위, 상금랭킹 2위이자 올해 매경오픈 우승자인 이상희(25·호반건설)는 3오버파로 공동 36위에 랭크돼 우승이 다소 어려워졌다. 

man@sportsworldi.com

김기환의 5번홀 세컨샷.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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