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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오간 박인권… 코오롱 한국오픈

입력 : 2017-06-02 13:45:45 수정 : 2017-06-02 13: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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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배병만 기자]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선수가 있어 갤러리들의 순간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인공은 한국남자프로골프의 정규투어 선수가 아니어서 이 대회 최종 예선전에서 2위(66타)를 차지하며 대회 출전한 박인권(31). 2일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전반 9개홀에서만 5개의 버디를 낚았다. 한때 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랐고 4,5,6번홀에서만 연속 버디를 주어담았으며 특히 9번홀에서는 긴 파퍼팅마저 성공시켜 ‘그분이 오신’ 신들린 퍼팅을 과시했다.

전반은 노보기로 마쳤고 후반 첫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켜 10언더파로 한때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전날 김준성(26)이 기록한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도 경신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왔다.

반면 12번홀에서부터는 갑자기 지옥행이었다. 드라이버로 친 샷이 오른쪽 숲속으로 들어가면서 아웃오브바운드를 범해 뼈아픈 더블을 범하고 말았다. 길지 않은 홀(358야드)이어서 드라이버가 아닌 우드나 아이언 티샷을 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박인권은 경기후 “워낙 이번 경기에서 드라이버가 잘 맞아 짧은 12번홀에서도 드라이버를 잡았는데 순간 몸이 들리면서 슬라이스가 나고 말았다”며 아쉬워했다. 이후 경기리듬을 잃어 13, 14번홀에서도 보기, 그리고 16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는 등 후반에만 4오버파로 마쳐 결국 이날 1언더파를 기록했고 2라운드 중간합계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박인권은 “긴장하면 오히려 스코어가 잘 안나온다. 마지막 주말경기에서도 편하게 플레이한다는 생각으로 라운드를 해 결과를 순수히 기다리겠다”라고 밝혔다. 

man@sportsworldi.com

박인권의 11번홀 티샷.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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