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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캄프 시즌 2' 선언… 정조국, '딸바보' 대열 합류

입력 : 2017-06-01 09:27:34 수정 : 2017-06-01 09: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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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딸 바보’ 대열에 합류한 정조국(33)이 ‘분유캄프 시즌2’를 예고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의 공격수 정조국이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강원FC는 1일 “지난달 30일 정조국의 딸이 태어났다”며 “애초 출산 예정일은 6월5일이었으나, 아빠를 만나기 위해 6일 먼저 세상의 문을 두드린 것 같다. 이로써 정조국은 2010년 얻은 아들 태하 군에 이어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고 밝혔다.

정조국은 “행복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아내, 아들, 딸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가족과 함께 더욱 행복한 미래를 꾸려나가고 싶다”면서 “감사하다. 딸을 이렇게 건강하게 낳아 기쁘다. 네 명이 하나가 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딸바보’의 면모를 보인 정조국은 책임감을 등에 업고 ‘분유캄프 시즌2’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09년에 결혼해 이듬해인 2010년 아들 태하 군을 얻었다. 당시 FC서울 소속이었던 그는 그해 13골을 터뜨려 ‘분유캄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이의 분윳값을 벌기 위해 네덜란드 전설적인 공격수 베르캄프로 변신했다는 의미다. 정조국은 지난해 태하 군의 응원에 힘입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리그 최고별이 됐다. 6년 만에 둘째를 품에 안은 정조국은 ‘분유캄프’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태하는 항상 나에게 중요한 존재다. 태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 항상 아빠를 걱정하는 모습에 대견함을 느끼기도 한다. 분유캄프라는 별명이 좋다. 그만큼 가장의 무게감을 느끼고 가족에게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뛴다. 골과 승리는 나 혼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동료는 물론 가족들의 응원이 있기에 나오는 결과물이다”며 “앞으로도 분유캄프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들, 딸에게 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에 태어난 딸 덕분에 온전히 네 가족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정말 복덩어리다. 딸을 보면서 가족에게 더 큰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더 생겼다”면서 “지금의 휴식기를 거치고 18일 제주와 홈에서 맞붙는다. 반드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 가족과 가족 같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조국은 가족과 함께 팀을 강조했다. 그는 “득점왕에 대한 욕심은 솔직히 없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떠나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경기장에서 정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마침 부상 복귀와 맞물려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다. 팀이 좋은 흐름을 더 이어 가는 데 내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팀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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